기사입력 2017-03-22 19:40:35
기사수정 2017-03-22 22:34:43
1년만에 세자릿수 재진입 / 가정불화 원인 34%로 최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자살 학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학생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가정불화였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108명이었다. 2013년 123명에서 2014년 118명, 2015년 93명으로 감소했던 자살 학생은 세 자릿수대로 재진입했다.
고등학생이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25명, 초등생은 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 63명, 여학생 45명이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과 가족 관련 기념일이 많은 5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에 자살 학생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생 자살의 주요 원인(추정)은 가정불화(34.3%), 비관·우울(17.6%), 성적 비관(12.0%), 이성관계(2.8%)였다.
김도연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회장은 “학교 내 예방교육과 관심군 학생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집중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