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서 대규모 폭발…"민간인 최소 100명 사망"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한창 교전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 모술 거주지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dp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라크군과 활동가에 따르면 전날 밤 IS의 소굴로 불리는 모술 서부 인근 알자디다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이날 현재 그 지역에서 108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번 폭발은 IS가 부비트랩을 터뜨리면서 발생한 것이라 이라크군은 전했다.

개인 활동가 플랫폼인 '모술 아이'(Mosul Eye)도 이 지역의 폭발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3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난민기구(UNHCR)는 모술 서부 지역에 주민 40여만 명이 IS에 사실상 인질과 다름없는 상태로 억류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