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6 18:36:27
기사수정 2017-03-26 18:36:27
CNN, 美 관리 말 인용해 보도 / “마지막 준비 끝나 언제든 가능” / 38노스 “풍계리 북쪽갱도 분주” / 美, 北 WMD 거래 中기업 제재
북한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미국 CNN방송이 익명의 미국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포착됐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핵 실험장에서 차량과 인력, 장비 등의 활발한 움직임과 굴착작업 중인 2개의 갱도 입구를 확인했다.
|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공위성 사진에서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4~5개 물체가 모여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북한은 특히 최근에 이 같은 움직임을 멈추고 있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고 미국 관리들이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한다고 이 관리들이 지적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풍계리 핵 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고, 이는 핵 실험 준비용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이들 차량이 핵실험 준비용 차량이라면 이는 핵실험 장치 또는 핵폭탄 반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북한·시리아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법’을 위반한 개인과 기업 등 총 30개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가 이날 우선 공개한 11개 기업과 개인 제재 명단을 보면 ‘시노텍 탄소-흑연 회사’를 비롯한 중국의 기업과 개인이 총 9개로 가장 많고 북한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1개씩이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