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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손태영이 ‘양갓집 규수’ 캐릭터를 맡아 빛나는 표현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극중 손태영이 맡은 캐릭터는 고상한 면모 속 미천한 집안 출신들을 무시하는 모습과 함께 영리함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 손태영(홍윤희 역)는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전광렬(박성환 역)에 “슬슬 결혼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들으며 앞으로 펼쳐질 본격 갈등 구조를 예고했다. 홍윤희는 “박현준은 당장 결혼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박성환은 “그 녀석 눈치 보지 말라”며 “그냥 날짜 잡아달라고 어른들께 말씀드리라”고 일방적으로라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했다. 그러나 홍윤희는 영리했다. 박성환의 눈치를 살피며 “아버님께 사실 드릴 말씀이 있다”며 운을 떼더니 “집에서 현준 씨 걱정을 많이 한다”며 “기획사니 뭐니 밖으로 도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고 털어놓은 것. 박성환은 앞서 자신을 향한 복수심 때문에 박현준이 나돈다고 생각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홍윤희의 중간 역할은 극에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한편 손태영은 대학총장 할아버지를 둔 캐릭터를 맡아 ‘품위는 목숨과도 같다는’ 캐릭터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