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9 03:00:00
기사수정 2017-03-28 20:59:51
미국서 LED제품 공개시사회 / 120년 영사기 역사 바꿀지 관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극장용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공개하고, 극장 스크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영사기 기술을 대체해 120여년 역사를 이어온 극장 상영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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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크 극장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극장 전용으로 개발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7 시네마콘’에 맞춰 현지 시네마크 극장에서 극장 전용 LED 스크린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LED 캐비닛(모듈) 96개를 활용한 445형(10.3×5.4m) 크기로,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2160) 해상도를 갖췄다. LED 소자가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의 화질과 보안 기준을 만족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인수한 음향업체 하만과 협업해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튜닝 기술도 탑재됐다.
엄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