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9 08:15:56
기사수정 2017-03-29 08:32:41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최초로 폭로, 박근혜 전 대통령 해임까지 이어지게 만든 고영태(41)씨가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2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8일 고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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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 세계일보 자료사진 |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한 여러건의 고소, 고발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최씨에게 추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씨가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등과 나눈 대화 및 통화내용이 공개돼 고씨가 K스포츠재단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과 함께 세관장 인사에 관여한 흔적도 나왔다.
고씨는 최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15년말 최씨가 세관장을 추천해 달라고 해 친구 류상영씨에게 물었따"면서 "류씨가 모 세관에 근무 중인 이 사무관을 통해 김모 세관장의 이력서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력서와 사례로 받은 상품권 등 수백만원 어치를 최씨에게 다줬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세관장과 이 사무관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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