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31 16:43:12
기사수정 2017-03-31 16:43:11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이 대선후보로 홍준표 경남지사를 선출한 것에 대해 "하필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에 대법원 판결이 끝나지 않은 피고인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촌극을 벌였다"고 혹평했다.
31일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유감, 홍준표 후보는 양박(양아치 친박) 청산이라도 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홍 후보의 당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지는 못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고인'은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이어 상고심이 진행 중인 것을 비꼰 말이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책임을 지고 이번 대선에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홍 후보가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국민 앞에 서려면 한국당내 '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져야 할 '양박(양아치 친박)'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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