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이드암 우규민, 4타자 연속 3구 삼진· 단일경기 최초 기록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2)이 단일 경기사상 처음 4타자 연속 3구 삼진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초 선두타자 이홍구를 시작으로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에 이어 6회초 첫 타자 노수광까지 네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네 타자 연속 3구 삼진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금민철이 2009년 5월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작해 5월 27일 히어로즈와 홈 경기까지 한 차례 달성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단일 경기에서는 우규민이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KBO리그 역대 5번째로 한 이닝 최소투구(9개) 3탈삼진 기록도 아울러 작성했다.

공 9개로 한 이닝 3탈삼진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2009년 금민철,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강윤구와 한화 이글스 김혁민이 기록했다.

우규민은 6회 노수광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주찬과 최형우는 공 4개로 삼진 처리해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아 탈삼진 행진을 멈췄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