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05 10:19:48
기사수정 2017-04-05 10:19:48
주요 정당의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의 시세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5일 코스피 개장과 함께 일부 대선 테마주들은 장 초반 10분 만에 10% 이상 급등하기 시작했다. 반면 일부 테마주는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널뛰기 시세를 보였다. 전날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이 27.29% 급락했고 이어 우리들휴브레인(-22.37%), 바른손(-29.31%) 등도 급락했다. DSR과 DSR제강도 각각 -19.87%, -17.39%로 폭락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25.62%), 써니전자(-22.69%), 다믈멀티미디어(-21.22%)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5일 들어 안랩과 써니전자는 장초반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시10분 기준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4% 대 상승세를, DSR과 DSR제강은 1% 대 상승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정치 테마주들은 해당 후보와 사업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상태다. 대선 후보와 기업의 경영진이 동향이거나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은 실제 인연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설령 경영진과 대선 후보가 서로 아는 사이라 하더라도 선거 결과가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연계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금융당국도 감시의 눈초리를 켜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테마주들의 급등락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허수호가, 통정·가장성 매매, 상한가 굳히기, 초단기 시세교란 행위 등을 적극 적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테마주 종목과 대상 계좌를 면밀히 조사해 불공정거래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번 선거철마다 대선 테마주가 각광을 받지만 대선이 끝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투자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