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09 11:24:40
기사수정 2017-04-09 11:24:40
지난해 4월 진도 7을 2차례 기록하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킨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 규슈 지역에서 1년 동안 지진이 약 13만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수준이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상청 기상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은 약 13만회에 달했다. 대부분 여진으로, 구마모토 지진 발생 전 1년간(2015년 4월∼2016년 3월) 규슈에서 발생한 약 6000회와 비교해 약 22배에 달한다. 2015년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약 12만회)보다 많다.
이 연구소는 종래에는 지진에 대해 직원이 수동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자동처리방법을 도입해 지진이 다발하는 상황에서도 진원 등을 특정할 수 있게 됐다.
구마모토 지진은 큰 피해가 발생했던 다른 내륙형 지진보다도 상당히 많다. 이에 대해 도오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지진지질학)는 “규슈에는 알려진 활단층 외에 숨겨진 작은 활단층도 많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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