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11 11:08:19
기사수정 2017-04-11 11:17:50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요구한 딸 설희 씨의 재산 내역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조만간 설희 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등에서 공개 할 것임을 알렸던 박지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전직 서울시 의원 입당식에서 "안 후보에게 어제 '잘못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공개하자'고 했는데 아마 오늘 아니면, 내일, 2~3일 내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개하면 얼마나 안철수 김미경 부부가 딸에게 깨끗했는가 깜짝 놀랄 것이다. 내가 설명을 들었다"며 "(안 후보가) '쑥스러워서 발표할 수 있느냐'는 그런 겸손의 말씀을 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2013년까지는 딸 재산을 공개해오다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혹시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 이후 인터넷 상에는 안 후보의 딸 재산과 관련한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국민의당은 안설희 재산 공개를 계기로 문 후보 아들 채용의혹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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