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12 03:00:00
기사수정 2017-04-11 20:44:12
동아대와 부산외대가 상호협약을 체결,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과 자기설계 연계전공 교과목을 공동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대학은 이외에도 시설 및 자원 공유, 학점 교류, 취업 프로그램 및 국제화 업무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대 한석정 총장과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은 이날 부산외대 본관 회의실에서 ‘대학 간 연계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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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1시 부산외대 본관 회의실에서 동아대 한석정(왼쪽) 총장과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이 상호협력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
이번 협약은 지난해 선정된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에 기반을 둔 내용으로 양 대학이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실시하는 등 대학의 시너지 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과목 운영 등의 업무 외에도 시설 및 자원공유, 학점 교류, 학술자료 및 출판물 공동사용 관련 업무를 추진하며 각 대학이 지닌 특징과 장점,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두 대학은 기획처를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한 후 2017학년도 하반기부터 자기설계연계전공 교과목 연계, 인문역량 강화사업 프로그램, 시설물, 도서관 및 학술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교류를 펼칠 계획이다.
동아대 한 총장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동북아 중심의 시야에서 벗어나 동남아·태평양·이슬람권으로 진출을 선언했는데, 부산외대가 이 분야의 선구자라 배울 게 많다”며 “두 대학이 부산의 서부와 동부로 떨어져 있지만 긴밀히 협력해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부산외대 정 총장은 “최근 지역사회가 대학의 역할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한 양 대학의 공동대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나란히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 후 동아대는 동남권 기록·창작·문화유산을 연구하는 기초학문심화 과정과, 인문학 콘텐츠를 기반으로 실무·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인문기반융합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인문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연간 34억씩 3년간 102억의 지원을 받으며, 특화한 외국어 교육과 해외 지역학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 창의인재양성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사업 진행에 더 탄력을 받고 자기설계 연계전공 교과목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학생들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은 기획처를 중심으로 협력 분야별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한 후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자기설계 연계전공 교과목 연계, 인문역량 강화사업 프로그램, 시설물, 도서관 및 학술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