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82.8%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

청년층 참여 늘어 18대보다 4.6%P ↑… 50대 2.6%P·60대 이상 7.9%P 하락
국민 5명 중 4명은 5·9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 11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의 적극 투표 의향층(78.%)과 비교해 4.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청년층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대선 당시 조사와 비교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대 유권자는 18.5%포인트, 30대 유권자는 9.8%, 40대 유권자는 16.3%포인트 늘었다. 반면 장년층의 투표참여 의향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50대 유권자는 2.6%포인트, 60대 이상 유권자는 7.9%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정권심판론에 호응한 청년층의 투표의사가 높아졌고, 장년층 유권자 중 상당수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란 응답자도 17.1%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의향층의 사전투표 예정일은 연휴가 시작되는 5월 5일(27.4%)보다 5월4일(57.6%)이 더 많았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