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혁신 기술이 만들어 낼 인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아니면 잿빛일까.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4%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혁신 기술의 부작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응답(35.1%)보다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57.8%)이 더 많았다.
10명 중 8명은 혁신기술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혁신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을 쓰는 전국 15~59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다수는 현재보다 더욱 발전된 형태의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의 89.4%가 앞으로도 혁신 기술의 개발과 발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남성과 20대에서 이런 인식이 보다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기술만으로 충분하다고 바라보는 이는 7.3%에 그쳐 혁신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혁신 기술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만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여기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92.9%)은 혁신 기술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데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부작용이 얼마나 클 지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뚜렷했다. 전체의 35.1%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친 반면, 과반(57.8%)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크게 걱정될 수준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혁신 기술이 초래할 부작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성(41.2%)과 10대(42.5%)에서 보다 두드러졌으며, 부작용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남성(63.4%)과 20대(65.5%), 50대(62%)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82.3% "혁신기술로 삶의 질 높아질 듯"
혁신 기술의 긍정, 부정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평가한 결과 이에 따른 편리한 삶에 대한 기대와 그로 인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분명하게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혁신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전체 10명 중 8명(82.3%)이 삶의 질이 향상될 것 같다고 바라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80.8%) 보다는 남성(83.8%), 그리고 10~20대 젊은층의 기대감이 더욱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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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오른쪽)과 '갤럭시S8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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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
이처럼 혁신 기술이 초래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혁신 기술의 개발 및 발전을 원하는 것은 결국 혁신 기술의 폐해보다는 이를 활용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혁신 기술이 실생활에 도입됨으로써 얻는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전체 27.8%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우리네 인간의 편리한 삶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앞으로도 계속 개발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인식은 전체 82.5%에 달해, 혁신 기술이 우리 삶에 가져다 줄 편익이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훨씬 클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가 더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빠른 대중화 예상되는 혁신 기술은 '드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AI(62.2%·중복응답)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다음으로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60.6%)와 3D 프린터(59.7%), VR(57%), 자동 통번역 기술(49.5%), 증강현실(AR)(47.7%), 사물인터넷(43.4%), 홍채인식 기술(39.5%)도 혁신적이라고 평가되는 기술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될 것 같은 기술로는 드론(44.7%·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또한 홍채인식(39%)과 사물인터넷(37.9%), 3D프린터(37.7%) 등 이미 어느 정도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기술들이 향후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편이었다. 그밖에 자동 통번역 기술(35.6%)과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33.5%), VR(32.7%), AR(32.1%)도 빠른 대중화가 예상되는 기술들이었다.
이에 반해 대중화가 이뤄지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은 기술로는 로봇(41.1%·중복응답)과 AI(38.2%)을 꼽는 사람들이 단연 가장 많았다. 특히 AI의 경우 앞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꼽혔으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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