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22 16:36:40
기사수정 2017-04-22 16:45:02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2일 당 내의 후보 단일화 압박에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완주)을 가겠다”고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같은 당 김재경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 촉구 문자와 관련해 “당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은 그렇게 하라고 하라”면서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저는 흔들림이 없다”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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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라이온스 대구지역 연차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
그는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보를 뽑아 놓고서 이러한 식으로 당에서 흔드는 점에 할 말이 많지만 그러한 부분은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면서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유 후보는 당의 대선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에 대해선 “그분은 경선 관리한 분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대학 시절 친구의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자서전 내용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유 후보는 “저는 모든 걸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우리나라 보수층들이 형사 피고인이나 성범죄 미수자라고 해야할 사람을 보수 대표로 생각할 리 없다”고 밝혔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