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을 가지고 조화를 이룬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색적인 조합이 돋보이는 제품들은 맛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해 새로운 시장개척과 트렌드를 창출해 나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국순당은 치즈를 함유한 ‘쌀 크림치즈’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해 쌀의 부드러움과 크림치즈의 고소함, 탄산의 상쾌함이 조화를 이뤄 입안에 치즈 향이 가득 퍼지며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마늘과 꿀이 잘 어우러진 갈릭치킨 ‘치레카’를 지난 2월 초 선보였다. ‘치레카’는 숙성간장에 마늘과 꿀을 넣어 만든 달콤한 소스인 ‘스위트 갈릭소스’를 바른 후 그 위에 갈릭 후레이크를 토핑해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마늘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치킨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에 크림과 카레 그리고 우동이 결합한 가정간편식 ‘올반 크림카레우동’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본 가정식인 카레우동에 휘핑크림을 얹은 퓨전 메뉴로 표고버섯, 감자, 당근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크라운제과와 협업을 통해 ‘죠리퐁 까페라떼’를 지난 2월에,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를 3월에 선보였다. ‘죠리퐁 까페라떼’는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살린 진한 까페라떼에 죠리퐁의 고소한 곡물맛과 달콤한 카라멜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맛 개발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이색적인 맛 조합을 통해 트렌드를 선점하려는 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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