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와 월세, 등록금 걱정에서 해방됐으면 좋겠어요.”(20대 대학생 A씨)
코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장미대선'을 앞두고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1순위로 제시한 10대 공약을 발표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한 청년공약을 내세우며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 공약이 나오고 있다.
MBC 무한도전은 ‘국민의원’ 특집을 통해 청년 주거 지원법, 알바 근로 보호법 등 청년 정책 법안이 발의되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진짜로 원하는 정책’은 무엇일까.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그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과 고민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해가 거듭되어도 '생활비' '등록금'은 청년들의 여전한 고민
지난 2월 전국의 대학생 총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알바를 하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이 절반이 넘는 57.9%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 학기에 시작되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가 ‘취업준비(19.4%)’였다.
새 학기에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취업준비’ 였지만 가장 큰 고민은 ‘등록금과 생활비’라는 눈 앞의 현실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작년 2월 13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30 청춘의 고민을 말하다’ 설문조사에서 최근 가장 큰 고민이 ‘월세〮식비 등 생활비 부족(24.11%)’으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높은 학비(11.07%)’가 뒤를 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해가 거듭되어도 여전히 월세, 생활비, 등록금은 청년들의 고민이며, 지속되는 경제난 속에 대학생들의 알바 구직은 슬픈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치솟는 월세 "알바비 절반 월세비로 지출한다"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서 청년 주거 지원법이 발의된 데에 이유가 있었다. 취업준비, 학자금 대출, 주거 문제까지 청년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하는 원인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알바천국이 한 부동산정보업체와 함께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월평균 알바소득은 67만원선이었다. 원룸 월세는 33만원선으로, 월세 지출이 알바소득의 49.9%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알바생들이 원룸 자취를 하려면 매월 알바비 절반은 월세비로 지출해야 한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전월세 비용으로 인해 청년들이 입고 쓰는 돈은 늘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차기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해줬으면…
우리나라 알바생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은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46.1%로 1위였다.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1828명을 대상으로 ‘19대 대통령, 이랬으면 좋겠어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은 가장 먼저 취업난과 경제 불황이 해결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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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들은 연일 청년 일자리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