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23 19:01:14
기사수정 2017-04-23 23:18:25
김재경 의원 단일화 촉구에 반발 / “홍준표는 형사피고·성범죄 미수자” / 임진각 찾아… “文·安 안보관 불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2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재경 의원의 보수후보 단일화 촉구 문자’와 관련, “당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은 그렇게 하라고 하라”며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저는 흔들림이 없다”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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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통일 기원 리본을 철조망에 붙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
이어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보를 뽑아 놓고서 이러한 식으로 당에서 흔드는 점에 할 말이 많지만 그러한 부분은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며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당의 대선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을 겨냥, “그분은 경선 관리한 분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저는 모든 걸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나라 보수층이 형사 피고인이나 성범죄 미수자라고 해야 할 사람을 보수 대표로 생각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2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발’ 동상을 찾았다. 그는 임진각 방문에 대해 “북한인권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며 “실향민에 대한 생각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