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과정서 처음으로 뼛조각, '동물 뼈'로 최종 확인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온 뼛조각이 추정대로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에서 나온 뼛조각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DNA를 검사한 결과 동물 뼈인 것으로 판명 났다.

국과수는 곧 공식 감정서를 송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형태나 크기 등으로 미뤄 동물 뼈라는 추정은 있었지만, 정밀 감식 결과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뼈는 지난달 28일 세월호가 실려있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것이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라고 밝혔다가 몇 시간 만에 동물 뼈로 정정하면서 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소동으로 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때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국과수와 해경 직원이 상주하게 됐다. 

목포신항 철재 부두 육상에 세월호가 거치된 뒤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민간 유해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등도 투입됐다.

세월호 인양, 선내 수색,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나온 뼛조각은 지난 25일 현재 500점에 달하며, 육안상 모두 동물 뼈로 추정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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