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본인 패러디한 김민교 만난 첫 반응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패러디한 김민교를 만났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문재수' 분장을 한 김민교와 만났다.

이날 파란색 재킷을 입고 흰머리에 안경을 낀 김민교는 문 후보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패러디했다. 김민교는 "웃음이 먼저다! 문재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문 후보는 "정말 잘한다.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민교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렇다. 정치가 개그 소재가 되는 것이 좋다"고 격려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앞서 김민교는 문 후보와 만나기 전 SNL 페이스북에 "평행우주 속 #문재인 만나러 갑니다"라며 "떨지마요"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김민교는 현재 tvN 'SNL코리아9'의 정치 풍자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에서 문 후보를 패러디한 문재수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김민교와 문 후보의 이번 만남은 선거법상 방송에서는 다뤄지지 않는다.

정은나리 기자 @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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