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1 06:00:00
기사수정 2017-05-01 02:28:30
가정연합 ‘대한민국 통일 전진대회’ / 전국 5대 권역 12만명 대장정 개막 / 한학자 총재 “남북 하나된 평화 세계, 주고 또 주는 ‘참사랑’으로 할 수 있어” / 수도권대회 정·관계 인사 2만명 참석 / ‘분열·대립 넘어 대국민 화합’ 선언문 / 6월 4일까지 부산·광주 등 순회대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한국회장 유경석, 이하 가정연합)은 30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위하는 참사랑으로 통일한국의 새시대를 열어가자!’는 주제로 ‘희망 대한민국! 대국민 화합통일 전진대회’(이하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전진대회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 위기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과 대통령 파면·구속 사태 등으로 초래된 대립·분열상을 극복하고, 다가오는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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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주최한 ‘희망 대한민국! 대국민 화합통일 전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학자 총재는 “인류 역사를 통해 힘들고 험난한 기다림의 노정을 거쳐 오신 하늘부모님은 물론 여러분의 소원도 남북이 하나되고 평화로운 나라를 이루는 것이지만, 그것은 정치의 힘이나 종교의 힘, 사상의 힘이 아닌 참부모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서상배 선임기자 |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전진대회에는 가정연합 창시자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 문연아 효정재단 이사장, 문훈숙 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 김선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백경현 구리시장, 조명철 자유한국당 북한인권위원장, 상산 스님(조계종 은천사 주지),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수도권지역 시·구의원, 평화대사, 수도권지역 가정연합회원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주선 국회부의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등 국회와 정당 지도자들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정연합은 이날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화합통일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4개항의 전진대회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학자 총재는 ‘인류문명사로 본 하늘의 섭리와 한국의 사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인 참사랑은 주고도 잊어버리고 또 주는 사랑”이라면서 “기독교를 터로 해서 대서양문명권을 이룬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로 점령한 국가에게 베풀지 못한 나머지 대서양문명권이 더 이상 강대해질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서양문명권은 산업혁명을 이루고 풍요로운 나라와 삶을 열었지만 전 인류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기독교문명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다시 오마, 다시 와서는 어린양잔치를 하겠다’는 그 말씀에 따라 인류의 참부모를 모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대에 “인류의 미래 희망이 보이는가?”라고 반문하고 “문 총재와 함께 나는 참부모로서 성혼 이래 50여년간 세계 만민에게 참사랑의 도리를 교육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이와 함께 “2016년 2월 발의한 세계평화통일국회의원연합은 10여개월 만에 6대주를 거쳐 미국 상·하의원 80여명을 비롯한 현역 의원 300명이 미 국회의사당 코커스룸에 모여 결성식을 가졌고, 이어 120개국으로 세계평화통일국회의원연합을 계속 창설해 나가고 있다”면서 “2000년 전 예수께서 로마에서 하셔야 했던 외적인 환경권을 닦았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 가정연합은 현역 의원 120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연합 창립대회를 성공시켰다”고 소개하고 “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희망을 갈구하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하늘부모님은 물론 우리의 소원도 남북이 하나된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라면서 “그 소원은 정치의 힘이나 종교의 힘, 무슨 사상의 힘 가지고는 안 되며 참부모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1990년대 문선명·한학자 총재께서 김일성 주석을 비롯한 북한 최고지도자들을 만나 주체사상으로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선포하신 그 담대함과 신념에 감동했다”면서 “참사랑으로 통일해야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다. 참사랑만이 우리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선동 의원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를 지켜보면서 느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애천·애인·애국의 이념을 바탕으로 가정연합이 개최하는 전진대회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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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선언문 서명 ‘희망 대한민국! 대국민 화합통일 전진대회’에 참가한 문훈숙 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아래) 등이 대한민국의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결의하자는 내용의 ‘전진대회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고양=서상배 선임기자 |
한편 문·한 총재는 온 생애를 통해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960~70년대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승공운동을 전개했으며, 1975년 초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이 공산화한 상황에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120만명이 참가한 구국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적 기반의 민간 역량을 과시하며 한국민의 단합을 호소한 바 있다. 문·한 총재는 북한에 평화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남북교류를 촉진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주석과의 회담 당시 핵 개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전진대회는 이날 서울·인천·경기·강원 연합 수도권 대회를 시작으로 5월 14일 영남권 대회(부산 벡스코), 5월 28일 호남권 대회(광주 김대중센터), 6월 3일 청년학생대회(경기도 파주 임진각), 6월 4일 충청권 대회(충남 아산 선문대학교) 등 5대 권역에서 열리며 연인원 1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