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는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미세먼지에는 각종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코로 흡입할 경우 폐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올바른 세탁법이 중요하다.
◆'오염물 원천지' 세탁조, 과탄산소다로 청소
주부들이 소홀하기 쉬운 세탁기 세탁조 안의 오염도는 변기 안쪽보다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조가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리 세탁을 해도 소용이 없는 셈이다.
세탁조의 내부청소는 과탄산소다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방법은 우선 세탁기 물 온도를 온수로 설정하고, 물높이를 최대로 맞춘 뒤 세탁수가 나올 때 과탄산소다 500g이 잘 녹을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넣어준다. 이때 안 쓰는 걸레를 1장 넣어주면 물때 및 찌꺼기가 붙어 나와 효과적인 세척을 돕는다. 각종 먼지가 잘 불어날 수 있도록 1시간 이상 방치한 후 헹굼과 탈수 코스로 세탁수를 배출시키면 된다.
아예 근본적인 간편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으면 세탁조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애경 ‘홈즈 퀵크린 세탁조크리너’는 액체타입으로 곰팡이와 각종 유해세균을 99.9% 제거하고 재부착방지제 배합으로 떨어져 나온 곰팡이가 세탁조에 다시 붙지 않도록 해준다. 세탁 후 곰팡이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문은 열어두고 문쪽 고무패킹 사이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외출 후 입은 의류 털어내면 미세먼지 감소 효과
집에 들어오기 전에 미세먼지에 노출된 옷은 털어주기만 해도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고무장갑이나 옷먼지 테이프로 한번 더 제거해주면 보다 효과적이다.
미세먼지 시즌의 세탁은 강력한 세척력의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주는 세탁세제가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다. ‘리큐 Z(제트)’는 한번의 세탁만으로 마치 6번 세탁한 듯한 강력한 세척력을 발휘한다.
화이트자임 효소와 멀티 효소가 섬유 속에 침투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황사, 음식물 얼룩 등을 강력하게 세척해 의류를 보다 선명하게 해준다. 실제로 각종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을 가져올 수 있는 미세먼지 고민 해결을 위해 공인시험기관 실험결과를 통해 미세먼지 제거력이 기존 액체세제 대비 19%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세탁 후에는 집에 잔존하는 미세먼지가 세탁된 옷에 다시 흡착될 수 있어 건조기를 이용해 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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