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탈당번복 황영철 '뭐 그래 왔다 갔다'· YS처럼 42%로 이길 것" 큰소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막판 상승세에 고무된 듯  "지난 1992년 12월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의 구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1위를 차지, 표심의 선행지수가 역전된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일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압축된 시간"이라며 "이 기간을 활용해 5월7일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5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와각지쟁'(蝸角之爭·작은 나라끼리의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같던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났다. 그래도 TV토론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국민의 선택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토론을 끝내고 오늘부터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다"며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며칠이 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친북좌파 정권만은 안 된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이 보수우파를 결집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을 적폐라고 엉겁결에 대답해놓고 청산 대상은 아니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답은 그의 평소 생각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을 탈당, 자신을 지지하기로 했던 황영철 의원이 다시 잔류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이 뭐 그러냐. 왔다갔다 계속…"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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