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3 13:13:05
기사수정 2017-05-03 13:13:0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끝장토론’을 하자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양강구도로 갔으니 5월 9일 국민의 판단을 돕기 위해 문 후보에게 모든 현안을 놓고 끝장토론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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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홍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미 따라잡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홍 후보는 이날 “이제 토론을 끝내고 오늘부터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다”며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며칠이 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두 사람(문과 홍) 중 한사람으로 좁혀졌으니 누가 이 위급한 대한민국을 수습할 적임자인가 국민들에게 마지막 판단을 구하자”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선관위에서 인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인용하고 나섰다.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깜깜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구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자신이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한 뒤 “표심의 선행지수가 역전된 것”이라며 “92년 12월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신을 지지하기로 했던 황영철 의원이 잔류로 선회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이 뭐 그러냐. 왔다갔다 계속...”이라며 비판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