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4 09:11:24
기사수정 2017-05-04 09:11:2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는 다음에 해도 괜찮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폄하하거나 이럴 의도는 아니었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하려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4일 우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대선의 최대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라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아마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 명제에는 반대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정의당이 열심히 하는 건 문재인이 당선될테니 정의당의 정신도 지켜달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냐"며 "막판에 만약 보수가 총결집하면 1여 다야구도가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정의당을 지지하더라도 그건 다음 선거에 (하시라는) 얘기를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샤이 안철수 표가 15% 있다'고 한다며 "이는 대표적인 뻥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샤이 층이 15%씩 있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추론컨대 아마 지난번 총선 때 자기들 지지율이 10% 였는데 막상 까보니까 23%였다는 것을 근거로 얘기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총선 때의 정당 지지율과 지금의 후보 지지율을 비교해서 얘기하는 건 너무 억측이고 과장된 것"이라며 "자신들이 현재 지지율로 받고 있는 18%에서 7%보다 육박하는 샤이층이 있다는 것은 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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