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는 얼마큼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을까. 부동산 투자는 많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대부분 여긴다.
그러나 타인 자본을 이용하는 ‘대출 레버리지’와 ‘전세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 투자금이 충분히 있더라도 부동산 투자 입문자는 반드시 소액으로 시작해야 한다.
소액으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다
부동산 투자 입문자는 처음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막상 현장을 다니면 한 번의 투자로 큰 수익이 날 것 같은 물건을 소개받고 마음을 빼앗기는 일이 잦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많이 들면서 투자금이 대거 묶이고, 수익은 예상보다 낮은 사례가 많다. 투자에 어떤 리스크(위험)가 있는지, 이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수익은 원하는 만큼 나오는 물건인지 따져볼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한번에 큰 수익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보유 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경험을 충분히 쌓아가는 소액 방어투자를 해야 한다. 초보 운전자가 사고를 피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방어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 방어투자를 위해서 자신의 투자금을 4등분 혹은 5등분으로 쪼갠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족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무슨 일이든 가족의 지지는 참으로 중요하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노력하지만,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이를 TV에서 자주 보게 된다. 가족의 지지가 없으면 무슨 일이든 오랫동안 이어가기가 힘들다. 이는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평생 이어나가면 자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큰 복리투자의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초기부터 소액으로 시작해 가족의 지지를 조금씩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부동산 투자는 많은 돈이 든다고 여겨 실패했을 때 어렵게 모아놓은 목돈을 한번에 잃게 된다는 걱정 때문에 가족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부동산 투자를 소액으로 시작한다고 하면 가족의 반감도 크지 않게 된다. 실패를 한다고 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액으로 시작한 부동한 투자로 매달 임대수익을 얻고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으면 가족의 지지를 조금 더 이끌어 낼 수 있다. 소액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가족의 지지를 받으면, 적극적으로 함께하지는 않더라도 모아놓은 돈을 쓰라고 내어놓기도 한다.
◆투자 실력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산업혁명처럼 기존 기술이 사라지고 새것이 생겨나는 분야가 아니다. 예전부터 그 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었다. 자신만 몰랐을 뿐이다. 앞으로도 주거 형태가 공중에 떠오르거나 지하나 바다 속에 형성되지 않는 한 부동산 투자 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에 큰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부동산 투자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빨리 1등 금액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소액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타인자본을 이용하는 레버리지 활용과 리스크 관리 기술이다. 부동산 투자를 소액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해당 물건과 지역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레버리지를 효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력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도 상대의 힘을 이용해 적은 힘으로도 이길 수 있는 유도나 씨름처럼 여러 기술을 알고 리스크 대응 방법도 익혀나가면, 소액으로도 자신에게 맞는 주특기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현재의 직업으로 지금의 생활을 이어간다면 부동산 투자는 미래를 이어가는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 부동산 투자 초기에는 한 번에 큰 수익을 얻으려 하기보다 소액으로 수익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얼마나 많이 경험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처음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를 소액으로 성공하면 수익도 내고, 자신감도 생기며, 가족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나아가 평생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특기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그만큼 소액 부동산 투자로 얻은 경험은 참으로 값지다. 재차 강조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반드시 소액으로 시작해야 한다.
윤동주('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 공동저자, 필명 '별헤는 밤')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