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2명의 일괄 복당과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해제를 지시했다.
6일 홍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헌 104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는 당무우선권이 있다"며 "이에 근거해 아침에 모든 사람에 대한 징계를 다 풀고, 입당하겠다는 사람은 입당시키라고 비대위에 지시했다"고 아렸다.
자유한국당 당헌 104조는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규정돼 있다.
홍 후보는 탈당파 일곽복당에 당협위원장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선거가 3일 밖에 안 남았다. 선거 동력은 내가 갖고 가는 거지 몇몇 당협위원장이 갖고 가는 게 아니다"라며 "거기서 반발하는 것은 찻잔 속의 태풍이다. 그러니 대화합으로 나가자"고 주문했다.
홍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영남권 투표율이 저조한데 대해 "호남 사전투표가 높은 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반반으로 갈렸다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징조다. 5월9일은 영남이 뭉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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