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6 11:57:02
기사수정 2017-05-06 11:57:0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6일 영남권에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보층과 부동층을 대거 흡수하겠다고 공언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마친 후 다음 행선지인 광천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남의 유권자들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표가 사표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반(反)문재인’, ‘비(非)홍준표’로 인한 배타적 지지와 ‘더 나은 차기정권’이라는 비판적 지지를 하기 위해 투표할 명분과 동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29일 실시한 조사 결과, 대구지역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 못 했다는 유권자가 한 전국 평균(29.2%)보다 10% 정도 높은 39.4%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구의 사전투표율(22.28%)이 전국에서가장 낮았다”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데 대해 “호남에서는 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양측의 지지층이 경쟁적으로 결집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대위를 비롯한 23명의 (호남 지역구) 의원이 열심히 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인 결과로 안 후보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의 ‘120시간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가 제2의 ‘안풍(安風)’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 이틀간 총 78만 명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안 후보의 유세를 시청한 가운데 총 3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걸어서 국민속으로’와 함께하는 민심의 용광로는 충청을 거쳐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이라며 “각 지역에서 나타난 반향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폭발적으로 모아질 것으로 이번 대선은 분열된 과거로 돌아가느냐,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