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6 18:49:19
기사수정 2017-05-06 18:49:1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일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정이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를 꺾느냐 마느냐다”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안산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에서 “민주주의 대전환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청산하는 것이 촛불 혁명의 완성”이라며 “5월9일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는 ‘촛불 크로스’로 정치혁명을 이뤄달라”고 유권자에 구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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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후보(가운데)가 4일 오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어린아이를 안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
심 후보는 또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고 ‘일타삼표’”라며 “홍준표 잡는 적폐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 안철수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이들은) 현상유지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벌·부자들 눈치 보는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견제하며 “심상정이 대한민국 노선을 확 바꾸고,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를 확실하게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국민이 일군 부를 가로챈 재벌·부자들이 복지국가로 가려면 돈을 내야 하니까 (복지국가를) 반대한다.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심상정이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고, 국가 비전의 철학과 정책이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의당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가지고 당선된 사람이다. 당선되고 ‘먹튀’ 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차별 없는 사회로 만들겠다”면서 “개인이 존중되고 모든 대한민국 시민이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따뜻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