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7 14:44:57
기사수정 2017-05-07 14:44:57
자유한국당은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관련 기사의 노출을 임의로 축소한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중앙선대위 전략기획특보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네이버의 ‘댓글많은 뉴스’ 1위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는 기사로, 댓글 수는 6070개였다.
그러나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이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댓글이 6659개로 더 많았음에도 ‘댓글많은 뉴스’ 순위에서 아예 빠져 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또 “며칠 전부터 특혜채용 의혹이 재점화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네이버에서 준용 씨에 대한 검색어 순위가 2위까지 급등했다”며 “‘세월호 문재인’ 연관 검색어에 대한 검색이 중간중간 중단되는 등 검색어 추이를 임의로 조작해 순위를 낮춘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의원 등과 함께 오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진상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