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7 18:14:10
기사수정 2017-05-07 18:14:09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시점은 5·9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2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개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거 전날까지 전국 1만3964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설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 당인에는 전국 투표소와 개표소 각각 17곳을 지정해 한국선거방송(e-TV)를 통해 투·개표 과정을 생중계한다.
선관위는 대선 막바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별단속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대상은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 비방행위, 불법 인쇄물을 살포하거나 건물 외벽 등에 첩부하는 행위, 선거일에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이다.
이번 대선의 투표관리 인력은 총 27만명으로,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투표참관인, 경찰 등이 참여한다. 일반인 2200명도 개표참관인으로 현장에 배석해 개표과정의 투명성을 검증한다.
이번 대선은 과거에 비해 개표가 끝나는 시점은 조금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궐선거로 치르는 만큼 투표시간(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 늘어나 지난 18대 대선보다 2시간가량 늦어진 오후 8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완료되는 10일 오전 2∼3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표가 100% 마무리되는 시점은 같은 날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가 완료되면, 각 지역의 구·시·군선관위가 작성한 개표록을 시·도선관위에 송부한다.
시·도선관위는 개표록을 근거로 집계록을 작성해 중앙선관위에 전달하게 된다.
중앙선관위가 중앙선거관리위원 전체회의를 개최해 당선인 결정안을 최종 의결하면, 즉시 대통령의 임기 효력이 생긴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선거 이튿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위원 전체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