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 2번은 과거와 수구 기득권"…마지막 기자회견

7일 국민의당 안철수후부가 잠실역에서 강남역까지 지하철을 타고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나고있다.이제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과 2번(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다”고 양당 정치의 폐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1번과 2번은 과거이고, 수구 기득권”이라며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계파 패권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줄 잘 서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쓰기 때문에 무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정권을 달라고 한다”며 “대통령 후보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2번 찍으시면 이 나라는 다시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저는 저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학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