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08 23:22:47
기사수정 2017-05-08 23:22:47
‘서울 엑스포’ 13∼27일 열려
서울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연다. 각 자치구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토요일마다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서울엑스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2년 주5일 수업이 실시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로 꾸미는 ‘놀라운 토요일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울엑스포는 서울 전역에서 청소년들에게 각종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진로상담 등을 제공하고 청소년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행사다. 이창석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은 “기획부터 모든 행사 진행을 청소년이 주도해 청소년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엑스포는 ‘학원 밖으로, 학교 밖으로 우리 함께 나와 신나게 놀자’라는 주제로 오는 13일과 20일, 27일에 진행된다. 128개의 시·구립 청소년시설과 특화시설이 참여해 연중 3000개 이상 운영되는 놀토(주말체험) 프로그램 중 우수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청소년이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놀토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청소년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13일에는 종로구 청계광장,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은평구 불광천, 도봉구 창동플랫폼, 강서구 김포공항 롯데몰, 동작구 보라매공원,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강동구 천호공원 등 서울 시내 8개 권역 거점장소에서 개막행사가 열린다. 청소년을 위한 고민·진로상담은 물론 드론 촬영과 로봇 축구 경기, 방송용 특수분장 등 우수 놀토 프로그램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청소년이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볼 수 있다. 청소년 인권을 위한 자유발언과 토론의 장도 열린다.
20일과 27일에는 8개 거점장소 외에 37개의 시·구립 청소년시설에서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댄스공연을, 구립마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일정은 유스내비홈페이지(http://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구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구청 앞 디자인거리에서 ‘가족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바람개비 만들기, 장난감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20여개의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야외 무대에서는 퓨전국악 비보이 공연 등도 선보인다.
금천구는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과 현장체험학습, 토요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아동을 둔 가족 150여명은 13일에는 SF 영화를, 19일 금요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관람한다. 오는 24일에는 미취학 아동과 부모 40여명을 아쿠아리움으로 초대해 ‘바닷속 동물 탐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여성보육과(02-2627-191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