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마을 발전 계획 직접 세운다

안산시 ‘마을상상 프로젝트’ 추진/공동체서 지역색 살린 비전 제시 경기 안산시가 주민 스스로 마을의 개선점을 찾아내고 미래 계획을 수립해 시의 지원을 받아 마을을 만드는 ‘마을상상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마을만들기 사업 10주년을 맞아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함께 마을상상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상상프로젝트’는 주민이 복지나 환경, 문화, 교육, 경제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마을 발전에 필요한 내용 등을 분석해 개선작업을 하고 비전을 담은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스스로 추진하는 주민공동체 사업이다.

시는 상록구 일동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안산지역 25개동 전체에서 이 사업을 진행한다. ‘상상톡톡 워크숍’ ‘ 마을비전추진단 원탁회의’ ‘마을 비전선언’ ‘마을교육’ 등 단계적 사업으로 진행한다.

‘상상톡톡 워크숍’은 다음달까지 진행되는데,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네의 특성과 비전을 담을 마을비전추진단을 구성하는 단계다. 주민 스스로 참석해 토론 등을 거쳐 결정한다.

상상톡톡워크숍에서 결정된 ‘마을비전추진단’ 오는 7월 원탁회의를 열고 새로운 마을활동가 발굴과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이 과정에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소속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주민들의 ‘마을비전’ 마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마련된 ‘마을비전’은 오는 10월 18~20일 화랑유원지에서 ‘안산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을 통해 발표한다. 시는 실현 가능성이 크고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될 비전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안산=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