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 김기덕 본부장(왼쪽)과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이 24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중소기업청,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 MOU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가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손잡고  수출기업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지원 사업에 나선다. 24일, 서울지방우정청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주요 공약인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하여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할인 등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신고 간소화 서비스 제공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 지원 ▲수출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한 맞춤 서비스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국제우편 서비스의 손쉬운 활용을 위한 여건 조성 ▲중소기업청의 온라인수출 플랫폼과 우체국 물류 시스템 연계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설명회, 간담회 등의 개최를 통해 수출 및 물류정보 제공 ▲우체국 물류서비스와 연계한 수출촉진 및 시장다변화를 추진한다.

우선 우정사업본부는 7월부터 중소기업청이 추천하는 약 1만개 중소·중견기업에 대하여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을 기본 8%에서 최대 16%까지 할인한다. 8월에는 수출기업에 대하여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체국 EMS의 빠르고 안전한 해외배송 서비스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업으로서 중소기업청과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여 기업이 수출하기 좋은 물류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