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25 08:14:47
기사수정 2017-05-25 08:14:47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 먹었다"며 분풀이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최씨는 특검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 장시호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딸 정유라씨에 대해선 "수강 신청, 봉사활동 서류 등은 정씨가 아닌 내가 비서를 통해 처리했다"며 "어린 애의 영혼을 이 정도로 죽였으면 됐지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고 검찰을 원망했다.
이어 "걔(정유라)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았는데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 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고 모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최씨가 그토록 지키길 원했던 정유라씨는 자신의 송환결정이 잘못이라며 덴마크 법원에 낸 소송을 철회, 다음달 안으로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모녀가 나란히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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