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집안 팔아 먹었다"며 조카 장시호 맹비난, 딸은 극구 감싸고 돌아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 먹었다"며 분풀이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최씨는 특검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 장시호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딸 정유라씨에 대해선 "수강 신청, 봉사활동 서류 등은 정씨가 아닌 내가 비서를 통해 처리했다"며 "어린 애의 영혼을 이 정도로 죽였으면 됐지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고 검찰을 원망했다.

이어 "걔(정유라)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았는데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 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고 모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최씨가 그토록 지키길 원했던 정유라씨는 자신의 송환결정이 잘못이라며 덴마크 법원에 낸 소송을 철회, 다음달 안으로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모녀가 나란히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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