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25 21:29:35
기사수정 2017-05-25 22:06:46
배우 주상욱(39)과 차예련(32)이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기자회견에 먼저 참석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보타이를 매치한 예복을 입고 나타난 주상욱은 “소중하고 행복한 날”이라며 “어제는 너무 떨려서 잠이 안 와 혼자 소주 두 병을 마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부엌에서 요리하는 뒷모습, 맛있게 먹는 모습,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여자와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 얘기를 먼저 꺼냈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 계획은 최소 2명이고,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5명까지도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배우 주상욱과 차예련이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볼뽀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차예련은 팔을 베일로 가린 단아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얀 꽃과 연두색 잎으로 장식된 부케를 손에 들고 등장했다. 차예련도 “오빠와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다. 다 제게 맞춰주는 자상한 사람”이라고 주상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다음 달 초쯤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인연을 맺었고, 같은 해 3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