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30 15:38:51
기사수정 2017-05-30 15:38:48
송대관 '욕설폭로' 모두 거짓 30일 반박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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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폭언·폭행' 논란과 관련해 홍익기획 홍상기(왼쪽) 대표와 가수 김연자가 30일 오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거짓은 어떠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해도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믿고 이 자리에 용기를 내어 나왔습니다
.
송대관 폭언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피해 당사자 홍상기
(65)
씨가
30
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가수 김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상황과 자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홍익기획 대표로
7
년째 김연자 매니저를 맡고있는 홍 대표는 송대관의 폭언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사실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
홍
대표는 송대관씨가 지난
4
월
24
일 서울 여의도
KBS
에서
‘
가요무대
’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중 로비에서 저한테 폭언과 위협을 당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홍 대표는 이날
CCTV
를 보여주며 송대관씨가 먼저
‘
어이
~
어이
’
라고 불렀고 인사문제로 욕을 먼저해 그래서 맞받아쳤을 뿐 절대 멱살이나 손목 한 번 잡지 않았다며 송대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펄쩍 뛰었다
.
홍 대표는 또
“KBS
에서 설치한 것이 아닌 소방관제용
CCTV
를 겨우 확보했다
.
다행이다
.
이 영상이 없었으면 꼼짝없이 당할 뻔 했다
”
고 했다
.
홍 대표는
“
나이가
60
대 중반을 넘어가는데 손가락으로 어이 어이 하며 부를 때는 사실 기분은 좋지 않았다
”
면서
“
그래도 깍듯이 가요계 대가수로서 인사를 했더니 돌아오는 건 욕설 뿐이었다
”
고 말했다
.
홍 대표는
“
송대관씨가 로비에서
‘
어이
’ ‘
어이
’
나를 불렀다
. ‘
자네들이 인사를 하면 내가 큰절을 해야 해
,
맞절을 해야 해
’
라고 했다
”
고 주장했다
.
영상에는 전화통화를 하며 걸어가는 홍 대표를 송대관이 손짓을 하며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
홍 대표는
“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성의 있게 받아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
라고 했더니
“
송대관씨는 화를 냈고 자신도 욕설을 했다
”
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
홍 대표는
“
송대관씨가 선배한테 감히 욕을 했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
며
“
송대관씨와 등에 손을 대고 밖으로 나갔지 손을 잡은 적도 없고 폭행사실도 없었다
”
고 전했다
.
이어 홍 대표는
“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인사 문제에서 비롯된 것 같다
”
며 요약했다
.
“
송대관씨가
2~3
년 전부터 김연자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 김연자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지만 송대관씨에게 직접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
고 했다
.
그는 김연자에게는
“
그래도 선배인데 쫓아가서라도 인사를 하라
”
고 했는데 가요무대 녹화 며칠 전 진행된 연습에서 송대관씨가 또 인사를 받지 않았고 송대관씨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해 사연을 털어놨다
“
고 했다
.
송대관 소속사 대표가
“
이야기를 하겠다
”
고 했는데 그 말에 송대관씨가 아마도 기분이 상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홍 대표는
“
송대관씨와는 예전부터 선배로 가깝게 지냈으나 김연자 매니저를 하면서
2~3
년 전부터 관계가 틀어지지 시작한 것 같다
”
고 했다
.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
가수협회와 가수 노조위원장이 연락이 와 화해를 하고 기자회견을 취소하라고 했지만 나는 이미 기자회견을 잡아놓은 상태였고 송대관씨 측에서 낸 기사들로 너무 피해를 입어 그럴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
며
“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죄 등으로 곧바로 법적 대응하겠다
”
고 밝혔다
.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한윤종 기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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