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 확장 ‘공격 투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급증한 전기차 수요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총 3.9GWh까지 늘리는 투자를 이달 초 전격 결정해 본격적인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다. 사업구조 혁신의 핵심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2015년 7월에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비를 900MWh로 증설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6개월간의 증설 공사를 통해 200MWh의 용량을 추가해 총 1.1GWh의 용량을 확보했고, 11월 서산공장 부지에 최대 3GWh, 전기차 12만대분의 배터리 생산설비 수용이 가능한 제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규모는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생산설비들은 2018년 상반기 중 증설이 완료된 후 그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설비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했을 때 향후 7년치 생산량을 모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원재료 투입에서 완제품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등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신규 증설되는 설비들은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