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30 18:37:31
기사수정 2017-05-31 00:40:30
시인 출신 재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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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도종환 의원은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진보·개혁 성향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도 후보자는 1977년부터 청주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다 1989년 해직됐다. 교직에서 떠난 뒤 그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청주 흥덕구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 교문위 민주당 간사를 지낸 도 후보자는 박근혜정부가 국정역사교과서를 추진하자 국정교과서를 금지하는 내용의 ‘역사 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저지운동에 나섰다.
도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블랙리스트와 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의 쇄신을 통해 잘못된 정책과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북 청주(63) △충북대 국어교육학 학사·석사 △충남대 국문학 박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