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일 브랜드타운, 시너지 효과로 가격 상승폭 '高高'

분양권에도 수천만원 웃돈 형성

대형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천여가구의 동일 브랜드 아파트들이 순차척으로 공급되며 대단지를 이뤄 입주 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데다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A13블록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는 4억 8016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3250만원)대비 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1차의 같은 주택형 역시 4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들 단지는 향후 공급되는 단지와 함께 8000여가구에 달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분양한 ‘관저 더샵 2차’ 전용 84㎡는 5월 3억172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9580만원)대비 2000만원 이상, 1차 전용 84㎡에도 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관저 더샵 3차까지 분양 시 대전 관저 지구 내 3000가구에 달하는 더샵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브랜드타운은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여러 개의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보니 수천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홍보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인근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래미안 그레이튼’(2009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현재 시세는 11억45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역삼 아이파크 2차’(2008년 12월 입주) 전용 84㎡ 시세인 10억2000만원 보다 1억원 이상 높다. 역삼동은 래미안 그레이튼을 비롯한 5개 단지,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형성됐다.

이렇다 보니 매매시장에서도 높은 가격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는 6000가구가 넘는 아이파크 브랜드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1단지’(2011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 간 2.52%(3억9750만원→4억750만원) 오른 반면, 인근에 위치한 ‘권선자이e-편한세상’(2011년 9월 입주) 전용 84㎡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가 모여 대단지를 형성하는 브랜드타운은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욱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비슷한 입지라면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타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규모로 이뤄졌다. 기존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단지들을 비롯해 신규 단지가 순차척으로 공급되면 8000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달 대림산업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다. 이 단지는 추동공원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앞서 분양한 1차와 함께 총 3334가구의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다. 이 단지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7653가구의 미니신도시 중 마지막 완성작으로, 금번 분양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자이(Xi)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같은달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 일대에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과 더불어 총 49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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