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한글 소재 첫 공공건축물 세운다

공모전 통해 ‘소통의 소리’ 선정
“새 가치 건축 선도 도시로 도약”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에 첫 한글 공공 건축물이 건립된다.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은 한글을 주제로 실시한 반곡동(4-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소통의 소리’(조감도·설계 해마종합건축사무소)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당선자에게는 상장과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당선작은 은유적인 기법을 통해 한글을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잘 해석하고, 주변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배려한 배치와 각 층별 기능 분화 등 디자인과 기능 모든 측면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앞으로 세부 설계과정에서 한글을 건축 디자인에 연계해 행복도시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가치의 건축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곡동 복합주민공동시설은 6월 설계계약 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