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6-09 15:06:18
기사수정 2017-06-09 15:06:17
한달만에 해지해도 원금 이상 보장하는 저축보험…안정성 높인 변액보험도 등장
경기 불황으로 중도에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안정성을 높인 보험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이나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 리스크가 낮은 게 특징이다.
9일 금융감독원 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평균 69.8%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으로 10명 중 3명은 보험계약을 유지하지 못하고 2년 내 중도 해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보험업계는 '보험은 해지하면 무조건 손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안정성을 높인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원금보장형 상품은 온라인 저축보험이다. 일반적인 저축보험은 계약 초기에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떼기 때문에 가입 후 7년 정도 지나야 원금에 도달한다. 납입 기간 중 가계가 어려워져서 중도에 해지하면 가입자가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낮아진다.
그러나 라이프플래닛, KDB다이렉트, 삼성생명다이렉트, 한화생명온슈어, 흥국생명 등 출시한 온라인 저축보험은 가입 후 한달 만에 해지해도 해지환급금이 100% 이상으로 원금 보장이 가능한 구조다. 납입한 원금이 아닌 이자에서 사업비를 차감해 이자가 발생하기 전에는 사업비를 떼지 않는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도입했다.
원금손실 우려를 해소한 변액보험도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실적에 따른 수익률이 결정된다. 투자 수익률이 좋으면 해지환급금도 많아지지만 수익률이 나쁘면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교보생명의 '(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이 좋지 않아 은퇴 시점의 적립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해 그 동안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준다. 펀드 실적과 관계 없이 원금 손실 우려가 없고 금리연동형 종신사망특약을 활용하면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돼 투자실적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다.
최근 알리안츠생명이 출시한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별도 보증수수료 없이 최저연금액을 보증해준다. 연금 개시 전 투자실적이 악화돼도 최저연금보증수수료를 떼지 않고 연금 개시 시점에 납입 보험료의 100~130%를 최저보증한다. 연금 개시 후에도 연금재원을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연금특약을 선택할 경우에도 보증수수료 차감 없이 실적배당연금액을 최저보증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민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원금손실로 인한 것"이라며 "장기상품 가입 시에는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납입 여력에 맞춰 적절한 보험료 수준으로 가입하고 상품설명서와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