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범 "놀고 먹는 일당 10만원 꿀알바 뽑습니다!"

지난 11일 개그맨 김대범(왼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며 올린 사진. 출처=페이스북

개그맨 김대범이 자취생을 상대로 하루 종일 놀고먹으면서 10만원을 받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대범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먹고 놀면 되는 꿀알바 구함. 1분 뽑습니다”라는 글과 자세한 내용이 담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대범은 방송인 정영진과 함께 '꿀알바' 조건을 자세하게 기록한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

무엇보다 온종일 먹고 놀 수 있는 조건이 눈에 뜨인다. 김대범에게 밥과 커피를 얻어먹고 나아가 영화도 얻어보면 된다. 김대범의 외제차로 놀러다닐 수 있는 '쌈빡한' 조건까지 추가돼 있다.

그는 사진 끝에 ‘김대범·정영진의 착한 좋아요 공약 X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페이지’라고 명시해 페이스북 페이지 ‘자취생으로 살아남기’와 함께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댓글에 대한 또 다른 댓글). 출처=페이스북

지원자격은 '아르바이트 일당이 필요한 자취생'으로 한정됐다.

일당에 대해서는 “열정페이가 아닌 ‘열장페이’”라고 명시, 10만원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김대범은 앞으로 이 계정에 사연을 신청한 누리꾼 중 한명을 뽑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며 열광하고 있다. “아르바이트가 너무 힘들다. ‘힐링’하고 싶다”, “부모님에게 용돈 달라고 하기가 너무 죄송해서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고 싶다”, “기존에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는데 실업자가 된 자신을 구원해 달라” 등 재치 있고 애절한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이날 밤 김대범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원할지 몰랐다”며 “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히 선발하겠다”고 대댓글(댓글에 대한 또다른 댓글)을 남겼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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