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광풍…주의할 점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폭등에 '묻지마 투자' 가세 움직임
전문가들 "여러가지 이슈와 넘어야 할 과제 있어 투자 신중해야"
온라인 가상화폐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국내 유명 거래소 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등 과열을 넘어 광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묻지마 투자' 열풍까지 일고 있어 앞으로 폭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풍 양상을 보이는 가상화폐 거래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사이트인 빗썸(bithumb)과 코인원(coinone)이 전날인 12일 오후 8시께 일시적으로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빗썸은 당시 긴급 공지에서 "현재 접속자 증가로 인해 서버를 긴급 점검함에 따라 모든 서비스가 30분가량 중단된다"며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트래픽 관리와 함께 서버 확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원도 당시 긴급 공지를 통해 "현재 일시적인 문제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잠시 후 접속 을 시도해달라"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2위를 달리고 있는 디지털 통화인 이더리움(Ethereum)은 전날 거래소에서 오후 7시 20분에 1이더리움당 47만7000원까지 오르며 거래량이 폭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 1월 1일 8.52달러였던 이더리움의 가격은 11일에 250.41달러로 2839%나 급등했다.

◇위험투자로 바뀐 가상화폐

최근 증권 관련 사이트나 투자카페 등에서는 '보험약관대출을 해서라도 가상화폐를 구입하겠다'거나 '신고가 돌파에 따라 계속 투자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중에서도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는 이더리움 거래량의 38%가 한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국내 투자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가상화폐의 미래가 밝은 편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슈가 있고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며 "그 가치를 지금 당장 손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모두 가상화폐 분야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기술도 가지고 있지만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 "가상화폐의 가치가 순식간에 폭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동부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정보사이트를 운영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달러 표시 가격은 이날 한때 전날보다 무려 499.3 달러(16.3%) 폭락한 2525.24달러까지 급락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