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대생이 남친과 첫 성관계를 가진 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성병에 걸리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국내 모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첫 경험에 성병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호소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사연을 올린 여대생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귄 뒤 난생 처음으로 성경험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였다.
자신의 성기에 이상한 '사마귀'가 나기 시작해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끔찍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검사 결과 자신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더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대답만 돌아왔다. 남친은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과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실토한 것이다.
충격에 빠진 A씨는 산부인과를 무려 9번이나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매일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참아야만 했다.
몸이 아픈 것도 끔찍했지만 A씨를 괴롭힌 것은 '정신적인 고통'이었다. 남자친구와는 곧바로 헤어졌는데 치료비가 많이 들어갔는데도 남친에게 받은 돈은 30만원이 전부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친은 자신과 헤어진 뒤 곧바로 다른 여대생과 사귀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성관계를 맺을 때 콘돔 등 피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성병을 옮긴 것인데 정작 남친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는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을 뿐더러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큰 증상도 없다고 했다.
반면 A씨는 평생 6개월에 한번은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하고 상황이 나빠져 자궁경부암이 발병할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극심한 고통에 자살충동까지 느끼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분노를 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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