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운동화 안전사고, 보호장비 미착용 원인.."다중이용시설 탑승 삼갈 것"

사진=YTN 뉴스 캡처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는 어린이 대부분이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바퀴 달린 운동화 관련 위해 사례가 총 29건이며 이중 24건이 올해 접수돼 안전사고가 급증한 가운데 안전사고 사례 24건을 분석한 결과 신발을 신고 달리다 넘어진 경우가 23건(95.8%)으로 나타났으며 다친 부위는 손목·손(6건, 25.0%), 얼굴(5건, 20.8%), 팔과 다리(각 4건, 16.7%) 순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비자원은 만 8세 이하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9명(23.0%)이 바퀴 달린 운동화를 갖고 있었고 33명(47.8%)은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다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퀴 달린 운동화를 가진 어린이 69명 중 보호장구를 착용한다는 어린이는 12명(17.4%)에 불과했으며 소비자원은 "도로교통법에서는 어린이가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놀이기구를 탈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바퀴 달린 운동화는 놀이기구로 분류돼 있지 않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탈 때는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타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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