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품은 박삼구 회장, 그룹재건에 ‘타이어’만 남아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년 만에 그룹의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을 다시 품에 안았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는 이날 칸서스PEF(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4375억원에 금호고속 인수를 완료했다. 금호고속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자금 2525억원과 인수금융 1850억원으로 구성됐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3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국내 고속버스 1위 업체다. 2015년 말 기준 부채 규모는 3279억원, 차입금은 1867억원이다.

금호고속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그룹 재건을 위해선 금호타이어 인수라는 숙제만 남게 됐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