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7일 취임후 첫 국무회의 주재…취임후 48일만에

문재인 대통령(맨 오른쪽)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 보좌관들과 대화를 나누다 환히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날인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26일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이후 48일 만이다.

전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5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안건은 오늘 국무총리와의 오찬에서 조율하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재가 늦어진 것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급출발한 탓에 내각 인선이 지연된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비롯해 세 차례의 국무회의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권한대행 자격으로 주재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취임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 차례 주재했다.

27일 국무회의에는 국방, 보건복지부 등 아직 새 장관이 정해지지 않은 부처의 경우 전 정권에서 임명한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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