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만취 40대 순찰차 부수고 경찰관 폭행

술에 취해 순찰차를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1분쯤 상당구 용암동 도로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차 부순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로부터 본인 신원 확인을 요구받았으나, 횡설수설하며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을 순찰차에 태워 경찰 지구대로 임의동행하려고 시도했으나, 이 남성은 순찰차에 탄 후 "풀어달라"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유리창을 차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순찰차 뒷문 유리창이 깨졌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이 남성을 체포하고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